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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와 숫자 3의 관계, 그리고 인생
    LG TWINS와 야구 2011. 9. 18. 11:25

     



    흔히들 야구는 인생과 닮아있다고들 한다.

    나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바로 그게 야구의 매력이다.
    인생의 축소판, 야구.


    야구는 숫자 3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다.


    타자들은 상대투수가 선동렬 할아버지라서 퍼펙트게임을 한다 해도
    한 경기당 최소한 3번의 타격의 기회가 주어진다.

    타석에서도 최소한 공을 3번 바라보거나, 최소한 3번은 배트를 휘두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투수는 3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타자를 아웃시키는데
    한 타자당 3번의 볼까지는 허용된다.

    수비하는 팀은 3번의 아웃카운트를 잡아야만 공격을 할 수 있고,
    공격하는 팀은 이닝당 3번의 아웃카운트가 보장되어있다.

    외야는 3명의 수비수가 지키고
    내야의 베이스의 개수는 바로 3개다.
    홈런을 치고 나가도 1루,2루,3루를 거쳐야만 득점을 할 수 있다.

    투수는 기본적으로 선발-중간-마무리의 3가지 종류로 구분되며

    야구 선수 개인기록 중 최고의 영예는
    트리플크라운.
    (타자는 타율,홈런,타점
    투수는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야구에는 한 경기에 한 팀이 3번의 병살타를 기록하면 이길 수가 없다는 말이 있고

    수비 중 가장 이상적인, 누구나 꿈꾸는, 그만큼 나오기 힘든 것이 트리플플레이.

    야구경기에는 어느 팀이든
    크고 작은 3번의 기회가 반드시 온다. 
    그 기회를 살리냐 못살리냐. 그것이 승패를 좌우한다.

    현대야구에서 아무리 잘 치는 타자도 4할이 아닌 3할타자이며
    선발투수는 6이닝을 던져 3실점 이하로만 막아내면 QS라 하여 잘하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클로저의 세이브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3점 이하의 리드를 하고 있을때 승리를 지켜내면 세이브를 얻는다.

    아무리 잘하는 팀도 133경기나 치루는 현대야구에서는
    7할의 승률을 넘지 못해 최소한 3할의 패배를 당하며

    아무리 못하는 팀도 현대야구에서는
    최소한 승률 3할 밑으로 떨어지진 않는다.

    야구에서 100전 100패 라는 것은 없다.
    최선을 다하면 최소로 보장된 3할의 승률.

    인생도 마찬가지다.
    누구든 인생에는 3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나에게 오는 3번의 기회.

    지난 기억은 모두 잊자.
    실패해도 좋다. 연패해도 좋다.
    10번중 3번만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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